한국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 경쟁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세계적 과학출판 그룹인 '네이처(Nature)'가 발표한 '2016 네이처 인덱스(지표)'에 따르면 서울대·KAIST·성균관대·고려대·한양대 등 한국 주요 대학들의 연구 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한 해 동안 국제 유력 학술지 68곳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의 소속 기관과 공동 저자의 기여도를 복합적으로 감안해 각 대학·연구기관의 경쟁력 점수와 순위를 매긴다. 기초과학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지표다.
올해 상위 500위에 진입한 국내 대학은 11곳으로, 이 중 8개 주요 대학의 순위가 작년보다 떨어졌다.
서울대가 작년 57위에서 올해 68위로, KAIST가 83위에서 9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경희대, 광주과학기술원 등도 하락했다. 순위가 오른 곳은 포스텍(178위→140위)·연세대(175위→149위)·울산과학기술원(319위→290위) 등 3곳이었다.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중국·독일·영국·일본·프랑스·캐나다·스위스에 이어 작년과 같은 9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평가 점수는 1184.79점에서 1105.16점으로 하락했다. 연구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평가 점수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