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사진)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내집연금 3종세트로 노인층의 소득이 늘어나면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0세 이상 인구가 늘면서 노인 빈곤층도 같이 늘고 있다"며 "고령층이 주택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고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면 경기 부양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집연금 3종세트를 통해 소득대체율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소득대체율은 약 40%정도인 반면 우리 소득대체율은 20% 안팎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여기에 노인빈곤율은 갈수록 올라가고 있어 노인층의 소비가 막혀 있다"고 말했다. 소득대체율이란 매달 받는 연금액이 생애평균소득의 몇 퍼센트를 가지게 되는 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이나 내집연금 3종 세트의 경우 근본 형태는 대출이지만 빚을 없애고 연금을 받는 구조로 볼 때 공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연금 대상자가 모두 가입할 경우 이론적으로 소득 대체율이 80%까지 올라간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하진 않지만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면 소득대체율이 OECD 기준까지는 오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가입대상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고 대상 주택 가격도 9억원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 신한, 우리, KEB하나을 비롯해 12개 시중은행들도 오는 25일 내집연금 출시를 앞두고 전산 작업 및 홍보 전략 등을 수립하고 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금리가 높다는 지적과 관련,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금리 책정은 은행들의 CD금리에 1.1%를 더한 금리나 코픽스에 0.85%를 더한 것 중 하나를 고른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최저 수준임을 고려하면 주택연금 금리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내집연금 3종 세트의 성공적인 안착에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현재 7700건 정도인데,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에는 1만건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사장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일시금으로 부채를 청산하고 나머지 집값으로 생활을 영위하려는 수요는 분명 존재할 것"이라며 "대상자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가입자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