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패션 행사 공식 연설을 통해 데뷔한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날 럭셔리 콘퍼런스'에 검은색 슬랙스와 검은색 롱 재킷, 흰색 블라우스를 매치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 사장이 입은 옷은 개인 소장품으로, 직접 코디했다.
이 사장은 기본적인 디자인이면서도 '펀칭 디테일'(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 한 장식)로 격식있는 느낌을 살린 원버튼 롱재킷을 입었고, 신발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검은색 플랫폼 옥스퍼드를 신었다.
폴 매카트니의 딸 스텔라 매카트니가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이 브랜드는 화려한 디자인의 가방과 의류로 국내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표 제품인 팔라벨라 핸드백을 비롯해 100만∼200만원대 제품이 많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바지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브랜드인 구호(KUHO) 제품이지만 이번 시즌 제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방은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복합문화공간 10꼬르소꼬모를 통해 소개한 수입 브랜드 알라이아의 제품이었다.
알라이아는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가 만든 브랜드로 미셸 오바마와 나오미 캠벨 등 세계 각국 유명인사가 입은 옷을 통해 입소문을 탔다.
이 사장은 2010년 6월 호암상 시상식에서 흰색에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알라이아 원피스를, 지난해 호암상 시상식에서도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알라이아 원피스를 입었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칠순 만찬과 삼성 신년하례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알라이아의 신발과 가방을 애용했다.
알라이아의 가방은 200만∼300만원대 제품이 많다.
그런가 하면 이 사장은 지난 19일 열린 컨데나스트 콘퍼런스 전야제에서는 한복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원피스는 샤넬이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열었을 당시 선보인 제품으로, 보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를 이용해 칼 라거펠트 수석 디자이너가 한복의 느낌을 살려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16.04.21. 14:02 | 업데이트 2021.04.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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