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까지 개발될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핵심 장비로 독자 개발 능력이 논란을 빚었던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개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한화탈레스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F-X 체계개발사업의 AESA 레이더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한화탈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AESA 레이더는 KF-X의 눈에 해당하는 장비로, 구형 기계식 레이더에 비해 공중전 등에서 3~4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군 안팎에선 이날 선정에서 탈락한 LIG넥스원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AESA레이더 시제품을 만드는 등 한화탈레스에 비해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왔기 때문에 예상 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선 한화가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한국 방산 업체의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