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올해 3월) 수입물가가 전년동월대비 7.7%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의 하락폭이 컸다. 전월대비로는 보합이었다.
수입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진 데는 국제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 추이에 수입물가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2014년 초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해 초 60달러대로 하락했고, 올해 초에는 3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 하순 배럴당 22달러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하기 시작해 2월 중순 30달러를 넘어섰고 3월 들어서는 35달러에 도달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연평균인 배럴당 51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1월 최저 가격에 비해서는 50%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에 수입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달과는 변화가 없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경우 전년 동월 보다 30.2% 하락했지만 지난달 보다는 8.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석탄, 원유 및 천연가스를 포함하는 광산품의 경우에도 전년 보다는 30.2%가 하락했지만, 지난달 보다는 6.9% 상승했다.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5% 내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1.5%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평균 1217.35원이었지만 3월에는 전월보다 2.4% 하락한(원화 절상) 1188.21원을 기록했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