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고지를 눈앞에 뒀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97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자동차 가운데 수출은 6988만대, 내수 판매는 2982만대였다.
현대·기아차의 월 평균 자동차 판매량이 70만여대인 것을 고려하면 이달 중 판매량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2000년대 들어 급증했다. 최근 16년 간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7900만대에 달한다.
1993년 1000만대, 2008년 5000만대, 2015년 1월에 9000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1억대 판매의 주역으로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꼽혔다. 1119만대가 판매됐다. 엑센트(824만대), 쏘나타(783만대), 기아차 프라이드(422만대)가 뒤를 이었다.
2000년 당시 자동차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머무르던 현대·기아차는 2014년, 2015년에 2년 연속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 자동차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1억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기까지 부품 협력사의 힘이 컸다"며 "동반성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했다.
현대차 그룹과 거래하는 대기업은 2001년 46개에서 2014년 139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은 37개에서 110개로 늘었다. 이들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서 17조1000조원으로 불어났다.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1차 협력사의 2014년 평균 매출액은 2589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3.5배 증가했다.
현대차 그룹은 연비, 안전 등 기본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연구 개발 투자를 늘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브랜드로 만들어 세계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늘리고 협력사와 동반성장 활동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