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모바일뿐 아니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모든 플랫폼에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의 론칭 타이틀 30개 중 17개가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됐습니다."
게임 엔진업체 유니티테크놀로지스(이하 유니티) 창업자인 데이비드 헬가슨(David Helgason)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VR은 게임 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헬가슨은 지난 2003년 유니티 를 설립하고 2014년 10월까지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후 CEO 자리에서 물러난 헬가슨은 '창업자(the founder of unity)'라는 낯선 직함을 가지고 있다.
이날 유니티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유나이트 서울 2016'을 개최했다. 현재 전 세계에 등록된 유니티 개발자는 450만명이며,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 수는 6억개에 달한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티 엔진의 전 세계 게임 엔진 시장 점유율은 45%다.
헬가슨은 "개발자들이 VR 플랫폼에서 유니티 엔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워크플로우(workflow)를 개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와 디자이너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더 나은 UX(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유니티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Made With Unity) 체험관과 AR·VR 체험관을 선보였다. AR·VR 체험관에서는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핸드 메이드 게임의 VR 버전 퍼즐 게임 '룸즈 2(Rooms 2)'와 디이씨코리아의 1인칭 VR 호러 게임 '더 엠(The M)'을 비롯해 10여종의 교육,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는 대형 퍼블리셔 개발자부터 인디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발자들이 한 데 모여 교류하는 장"이라며 "국내 개발자들이 유니티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