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영국 해군과 마스(MARS) 프로젝트 군수지원함 1호선인 '타이드스프링(Tidespring)호'를 4월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타이드스프링호는 현재 건조를 마치고 3월말부터 시운전을 하고 있다. 시운전은 다음 주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해군과 늦어도 이달 안으로 타이드스프링호를 인도하기로 협의했다. 구체적인 인도일은 시운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스 프로젝트 1호선은 당초 2015년 10월 인도 예정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공정 지연 등으로 예정 인도일보다 6개월 가량 늦게 군함을 인도하게 됐다.
마스 프로젝트 계약상 지체보상금(LD)은 하루 2만파운드(한화 3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가량 공사를 지체한 대우조선해양은 최대 63억원의 지체보상금을 추가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체보상금 규모는 선박 인도 이후 확정된다. 인도될 때까지 상황에 따라 선주 측과 계속 협의하면서 지체보상금 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 4척을 8억달러(한화 9200억원)에 수주했다. 영국 해군이 해외 조선소에 자국 군함을 발주한 첫 사례였다.
수주 당시 한 때 세계를 호령했던 영국 해군이 신흥 조선강국 한국에 군함 건조를 맡겨 화제를 모았다. 첫 해외 발주 사례였던 만큼 영국 왕실도 마스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졌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막내아들이자 왕위 계승서열 8위인 에드워드 영국 왕자는 2014년 11월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군수지원함 4척의 건조 상황을 점검했다.
마스 프로젝트 군수지원함은 길이 200m, 폭 28m, 만재배수량 3만7000t을 갖췄다. 군함에 필요한 유류, 식량, 탄약, 식수 등을 보급해 항공모함 함대 전투 능력을 지원한다. 최대 작전 반경은 7000해리(1만3000km)다.
☞관련기사
[거제르포]⑫더 추워진 옥포조선소..."저가 수주, 안전 문제 해결 안되면 일거리 끊길 수도" <2015.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