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좌석을 3만5000석으로 늘려 한강 옆으로 옮겨 지어진다. 야구 관람을 하면서 한강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이 될 전망이다.
2일 서울시가 주민 열람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잠실야구장은 철거되고 현재 보조경기장이 자리 잡은 곳에 신축된다.
잠실야구장은 33년 전에 지어진 건물로 2만6606석이 마련돼 있어 3만500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시에 따르면 기존 잠실야구장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어 소음과 야간 조명이 문제가 됐었는데, 한강 변에 옮겨 건축하게 되면 이같은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 기존 야구장 자리에는 10만㎡ 넓이로 전시·컨벤션 시설이 조성된다.
새로운 잠실야구장은 2021년에 착공해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돔구장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해당 야구장은 돔구장으로 지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획안에는 잠실야구장 이전 건립 외에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 보조경기장 건립, 유스호스텔 건립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서울시는 올림픽 주경기장을 1988년 서울 올림픽 상징물로 남기기 위해 역사성을 살려 보존하는 방안을 택했다. 보조경기장은 가변형 관람석 2000석으로 주경기장 옆에 지어지며, 시민들이 생활체육 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보조경기장 옆에는 유스호스텔 250실이 들어선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관은 기존 위치에서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재건축된다. 지하에는 수영장이 들어서고 지상에는 관람석 1만1000석인 실내체육관이 만들어진다. 야구장과 학생체육관이 있는 곳엔 면적 10만㎡ 전시·컨벤션 센터를 만든다.
이외에도 시는 종합운동장 앞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서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생태공원과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한다.
이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계획안은 교통·환경 영향 평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6월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