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이 1000여명의 대규모 특별 퇴직을 실시한 여파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SC은행은 30일 지난해 28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61명의 대규모 특별 퇴직을 실시함에 따라 퇴직금 지급 등으로 발생한 비용이 4934억원에 달한 영향이 컸다. 특별 퇴직비용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805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SC은행의 총 여신규모는 31억7842억원으로, 이 중 고정 이하 여신은 3410억원이었다. 부실채권 비율을 가늠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4년 1.47%에서 지난해(1.07%)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저금리 여파로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는 0.45%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떨어졌고, 순이자마진은 2014년 2.05%에서 지난해 1.73%로 0.32%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87%에서 14.44%로 1.4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비용 절감으로 은행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자산 건전성도 개선 추세"라며 "향후 1~2년 동안 디지털 플랫폼과 이종업종 제휴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허리띠 졸라 맨' 한국씨티은행 순익 전년대비 2배 늘어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순익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2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2%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이자수입(1조1122억원)과 비이자수입(640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11.8%, 39.4%씩 감소했지만, 지점 구조조정 등으로 판매·관리비를 23.3% 줄이며 수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총 자산은 49조9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이중 고객대출은 27조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고, 기업·공공기관 대출은 11조1001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대체로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은 2014년 0.21%에서 지난해 0.40%로 0.19%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1%에서 3.50%로 1.5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저금리 여파로 순이자 마진은 2014년 2.73%에서 지난해 2.41%로 0.3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허브 영업점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영업점 전략 모델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성장 구심점을 확대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