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의 4세대 모델<사진>이 국내에 출시됐다. '하이브리드의 원조'인 프리우스는 199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한 인기 차종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연비가 리터(L)당 21.9㎞로 이전 세대(21㎞)보다 좋아졌다.
4세대 프리우스는 정숙한 승차감과 차분함이 인상적이었다. 조용하다고 해서 힘이 달리는 것은 아니었다. 98마력 1.8L 가솔린 엔진과 72마력 전기 모터를 결합, 최고 출력 122마력을 낸다. 고속 주행에서 안정적이었으며, 배터리를 뒷좌석 바닥에 배치해 회전 구간에서도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운전자라면 도심에서 출퇴근용으로 적합하다. 기름을 쓰지 않고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35㎞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고속 주행을 시작하면 가솔린 엔진 모드로 전환한다. 중저속으로 달리며 전기 모드를 잘 활용하면 공인 연비보다 10~20% 높은 연비를 낼 수 있다. 배터리 보증 기간은 10년, 20만㎞다.
디자인은 좀 더 날렵해졌다. 전면에 삼각형 모양의 LED(발광 다이오드) 램프를 사용했고, 앞뒤 길이가 60㎜ 길어졌다. 천장은 곡선으로 디자인해 키가 큰 운전자를 배려했다. 운전석과 보조석을 포함해 8개의 에어백을 장착했고, 경사로 밀림 방지, 차체 자세 제어 등의 기능이 전 모델에 들어갔다. 가격은 표준형 E모델 3260만원, 고급형 S모델 3890만원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가속 페달을 조금 세게 밟으면 가솔린 엔진 모드로 전환한다. 가격도 S모델은 240만원 정도 싸졌지만 E모델은 120만원 비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