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일평균 1000여대 수준이던 자사의 스마트워치 판매량(통신모듈 탑재 기기 기준)이 '루나워치' 출시 이후 1500여대로 1.5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루나워치는 지난해 9월 자체 기획 스마트폰 '루나'를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던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이달 18일 선보인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음성통화와 문자 송·수신이 가능한 3G(3세대) 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루나워치에는 1기가바이트(GB) 램(RAM)과 8GB 내장메모리, 35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돼 있다. 구매자는 T멤버십, 멜론, T맵 대중교통 등 23개의 응용프로그램(앱)도 사용할 수 있다. (☞관련 기사 [단독] 'T맵 최적화' 10만원대 '루나워치' 나온다…"루나 열풍 스마트워치로 재현")
SK텔레콤(017670)은 "기존에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는 디자인이 남성적이고 무게가 제법 나가 여성 고객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또 기존 제품들은 가격이 대체로 비싸 젊은 고객이 구매를 망설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루나워치 구매자는 34%가 여성이고, 연령대로 보면 30대 미만이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워치 구매자들과 비교해보면 각각 2배 이상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루나워치가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하기 때문에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나워치 출고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9만8000원이다. 공시지원금 10만원을 받으면 실제 고객부담금은 9만8000원으로 줄어든다.
또 SK텔레콤은 총 16종의 다양한 패션 스트랩(시계줄), 58g에 불과한 무게 등이 여성 고객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자사는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판매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루나워치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스마트워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