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KB금융지주의 기존 사외이사 6명이 모두 재선임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들이 헌신해준 덕에 지배구조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임기가 1년 뿐이라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 사외이사들은 최영휘 전(前) 신한금융지주 사장, 유석렬 삼성전자 고문, 이병남 LG경영개발원인화원 사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6명이다. 임기는 1년이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발탁된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제외됐다.

KB금융은 사외이사의 권력을 제한하고 그룹 혁신을 하고자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이 결정을 깨고 사외이사 전원을 유임시켰다.

윤 회장은 이날 "그룹 차원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WM)과 기업투자금융(CIB)부분의 자산운용 경쟁력을 높이고 은퇴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이자 수익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또 "경기 악화 시에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신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안정적 수익창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15조를 반영해 정관을 변경했다. 변경된 정관에는 최고경영자의 경영 승계 등 지배구조 정책 수립과 대주주·임원 등과 회사간 이해상충 행위 감독 등 이사회가 심의·의결해야 하는 사항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