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에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시중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위험 부담은 줄인 채권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글로벌 금리동향 세미나'에서 임광택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운용본부 본부장은 "유럽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경제적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저수익 상황을 피하면서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시중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채권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임 본부장은 현재 유럽과 일본이 시행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제도는 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를 강요하는 인위적인 정책으로 중앙 금융 당국이 기대하고 있는 경기부양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마이너스 금리 시행 이후 독일 저축협회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여유자금을 맡기지 말고 현금으로 여유자금을 보유할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또한 독일 대규모 재보험사들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응해 현금을 쌓아두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투운용은 마이너스 금리가 초래할 수 있는 불안정성에 대비해 투자할 수 있는 대안 상품으로 채권펀드를 제시하며 한투운용이 개발한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채권 펀드'와 '한국투자 e단기채 펀드'를 소개했다.
달러표시 중국채권 펀드는 높은 신용 등급을 받은 중국 기업이 달러화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3월 설정 이후 현재까지 4.0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윤진 해외채권운용팀장은 "달러표시 중국채권 펀드는 국내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글로벌 신용등급을 갖춘, 환위험에서 자유로운 상품이다"며 "중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큰 리스크인데 펀드에 맡길 경우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단기채 펀드는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해 정기 예금 및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크레딧물(회사채)에 70%, 안정성 위해 고유동성 채권 및 현금에 30% 내외로 투자한다.
김동주 픽스드인컴 운용 3팀장은 "이 펀드는 환매 수수료가 없어 수시로 인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나온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금이 450억원 가량 몰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