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브뤼셀 연쇄 테러로 금융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23% 하락한 1만7582.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09% 내린 2049.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7% 상승한 4821.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브뤼셀 테러 충격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중 상승세로 전환,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으나 거래 후반 매도세에 밀려 혼조로 마감했다. 특히 장 초반 테러 공포로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금값은 전날보다 0.4% 상승한 온스당 1248.60달러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 초반 3.3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한 1.888%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거래 후반 1.94%까지 회복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2% 내린 배럴당 41.45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뉴욕 금융 시장이 거래 후반 회복한 것을 두고 테러가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한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살 아르누크 트레이딩 담당자는 "비극적인 상황을 금융 시장은 '뉴노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뤼셀 테러 충격으로 여행주가 약세 거래됐다. 항공주인 유나이티드컨티넨탈이 1.14% 하락했다. 버진 아메리카와 델타 에어라인이 각각 1.38%, 1.42%씩 내렸다. 여행사 관련주인 프라이스라인그룹이 2.30%, 익스피디아가 1.77% 하락했다. 크루즈 관련주인 카니발이 2.07% 내렸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있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 시티 클럽 연설에서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고용 시장이 더 강력해지고 임금이 상승하기 시작해 이 모든 것에 따른 결과로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2% 목표치에 다다를 때까지 지금의 '관망하는(wait-and-see)'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애플이 0.76% 상승했다. 전날 신제품을 발표한 이후 기대에 못미쳤다는 전문가들의 혹평이 이어졌지만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