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의 한 운동장에서 축구 동호회끼리 시합 도중 한 선수가 갑자기 쓰러져 발작과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주변 사람들이 119에 신고하고 쓰러진 선수의 몸을 주물렀지만, 정확히 어떻게 응급조치를 할지 몰라 허둥댔다. 이때 주변에 있던 에스원의 이재학 팀장이 달려가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쓰러졌던 선수도 곧 의식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팀장은 "평소 회사에서 배운 심폐 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보안 전문 기업인 에스원은 2010년부터 심폐 소생술 교육 봉사 단체인 '안심누리봉사단'을 설립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심폐 소생술 교육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봉사단에는 심폐 소생술 교육 강사 16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회사 내에선 물론이고 대학교와 복지기관, 등산 동호회 등 다양한 곳에서 심폐 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에스원의 자원봉사단을 통해 심폐 소생술 교육 수료증을 받은 인원이 지금까지 6만명에 이른다.
에스원 봉사단은 일상적인 교육 활동뿐 아니라 마라톤 대회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에 심폐 소생술 교육 강사와 자동심장충격기(AED)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과 '안전·안심 올림픽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평창군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심폐 소생술 교육을 하는 내용이다. 평창군 전 공무원을 시작으로 지역 기관 및 단체, 군민들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평창군에서만 심폐 소생술 교육 이수자가 지금까지 1000명을 넘었다. 교육 효과에 대한 소문이 퍼져 최근엔 제천과 단양 등 인근 지역 공무원으로도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10년째 심폐 소생술 교육 봉사에 참여 중인 김명수 과장은 "심폐 소생술로 생명을 살리는 '두 손의 기적'을 몸소 체험한 임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교육에 나서고 있다"며 "전 국민이 심폐 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환자 발생시 누구나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