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안나요? 시동 걸린 것 맞나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야외 전기차 시승장. 기아자동차 쏘울, BMW i3 등 전기차 시승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은 연신 "신기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시승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호기심과 기대감이 가득찬 표정이었다.

제주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전기차 시승을 하고 있다.

BMW i3 시승을 마친 김재현(30)씨는 "차에서 소리가 안나 놀랐다. 골프장의 카트를 탄 느낌과 비슷한데, 속도를 높여도 차가 흔들리지 않아 신기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쏘울 시승을 한 박현정(29)씨는 "엔진 소리가 나지 않아서 어색했지만, (디젤 차량 보다) 승차감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2016'은 작년 보다 규모가 두 배나 커졌다. 참가 기업은 지난해 73개에서 145개로 늘고, 참여 부스도 279개에서 355개로 증가했다.

이날 엑스포 행사장에 시승 부스가 마련된 곳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BMW, 닛산 등 5개 업체였다. 시승을 위한 기본 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에서 어린이 체험객들이 미니 전기차를 직접 몰아보거나 전기차 운전석에 앉아보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한 체험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미니 전기차에 탑승한 아이들은 연신 "신기하다"는 말을 외치며 미니 전기차 운전석에서 내리지 않으려 했다.

이번 국제 전기차 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가 신차 발표를 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운전석에 앉아 본 김승현(8)군은 "빨리 커서 전기자동차를 직접 운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 청소년 전기차 세상 그림 공모전'에서는 전기자동차의 미래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학생들은 전기차가 가져올 미래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학생들은 "전기차가 사용할 전기는 태양광 판을 통해 생산하고, 전기차가 완전 충전되면 타고 다니다 가정용 전기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된 전기차 안에서 사람들은 편하게 누워있기만 하면 될 것이다', '전기차가 지나간 곳은 배기가스 유출 위험이 없어 쾌적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의 전기차 세상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

제주도는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2016'이 끝나는 24일까지 전기차 특별 보급 공모할 계획이다. 보급대상자로 선정된 도민에게는 전기차 한 대당 구매보조금 1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도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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