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두산(000150)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급등과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4일 "두산그룹의 4세 경영 소식이 보도되기 전에 두산 등의 주가가 급등해, (일부 주주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지난 2일 오후 2시 50분쯤 박용만 회장이 조카인 박정원 두산 지주 부문 회장을 그룹 총수로 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두산 주가는 이미 이날 오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전 거래일 7만5400원에 마감한 두산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갑자기 7만8000원대로 치고 올라갔으며 그룹의 공식 발표 직전인 오후 2시 43분에는 8만2000원까지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흐름도 비슷했다. 2일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4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가 오후 12시 7분 4950원으로 급등했다. 한시간만에 24% 가까이 오른 것이다.

시감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파악, 심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