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의 중장기 목표는 '은행의 온라인화(化)'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처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이는 모기업인 일본 SBI금융그룹의 기본 전략이기도 하다. SBI저축은행 임진구 대표는 "금융 서비스의 온라인화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절감된 제반 비용을 고객들에게 금리 인하 등의 혜택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의 온라인 주택담보 대출 상품을 개발한 이 회사 온라인주택대출TFT 직원들. 온라인 주택담보 대출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총 170억원의 대출이 나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SBI온라인주택대출'과 12월 내놓은 모바일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이다'는 대출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화 과정에서 절약한 비용은 대출 금리를 내리는 데 쓰인다. SBI온라인주택대출의 금리는 연 3.85~8.95%로 오프라인 상품보다 약 0.3%포인트 낮다. 신용등급 1~6등급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사이다'의 최고 금리는 연 13.5%로, 저축은행 평균 금리인 연 25.8%의 절반 수준이다.

사이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출시 두 달여 만에 대출액 250억원을 돌파했다. 사이다는 신용등급별로 금리가 확정돼 소비자가 본인의 신용등급을 알고 있을 경우 사전에 확정된 금리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는 다른 모바일 중(中)금리 대출 상품과 금리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대출 한도는 3000만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