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민연금 수익률을 1%포인트씩만 올리면, 미래 세대가 부담하는 보험료를 3%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문형표(사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500조원에서 2030년 2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민연금기금은 안정적인 수익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을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 아닌 독립 기관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면서 "국민연금 운용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복지부 장관이 아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31일 취임한 문 이사장은 올해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 등 기금운용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 대체 투자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의 문 이사장은 이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복지부 전 직원이 온 힘을 다해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았지만, 초동 대처 실패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