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0위 중 9개가 명동…의류·화장품이 대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소재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해 공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소재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은 제곱미터(㎡)당 공시지가가 8310만원이었다. 지난해 8070만원에서 약 3% 오른 것이다. 중심상업지역 내 상업용지로 매장 면적은 169.3㎡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10개 중 9개가 명동 소재로 대부분 의류 및 잡화, 화장품 매장으로 쓰이고 있다. 상위 10개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비싼 땅이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당 공시지가가 7850만원이었다. 공동 2위는 서울 중국 퇴계로의 유니클로 매장으로 785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명동 토니모리 매장의 땅이 7740만원, 명동 나이키 매장이 7470만원, 명동 레스모아 매장이 7310만원, 명동 믹소(MIXXO) 매장이 7250만원이었다.

명동 탑텐(TOP10)이 6980만원으로 집계됐고 명동 더페이스샵(TheFaceShop)이 6850만원,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또 다른 지점이 6400만원으로 10위였다.

반대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북 김천시 소재의 자연림이었다. 보전관리지역내 자연림으로 ㎡당 160원이었다. 전국 땅값 1위와 비교하면 공시지가가 50분의1도 안된다. 지난해 공시지가가 145원이었는데 10.3% 올랐다. 공동 2위가 경북 김천 소재 땅으로 170원이었다. 4위가 세 곳이었는데 전부 전남 진도군 땅으로 175원이었다. 공동 7위는 전남 진도군에 두 곳, 경북 김천시에 한 곳, 경북 안동시에 한 곳으로 18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