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석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전상훈 코스알엑스 대표 (오른쪽)

아시아 뷰티 MCN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레페리’)는 지난 2월 5일, 국내 유명 K-뷰티 브랜드 코스알엑스(COSRX)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한 상품 R&D 및 해외수출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레페리와 코스알엑스의 MOU체결은 MCN-브랜드 간의 이례적인 협업 사례이며 첫 사례이기도 하다. MCN과 브랜드간의 협업이 색다른 이유는 양측이 보통 ‘콘텐츠 제작 - 광고주’의 관계로 얽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는 레페리의 스타 뷰티/패션 크리에이터 한별과 예니가 즐겨 쓰는 화장품으로 소문이 나면서 구매전환으로 연결된 사례가 이어지며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1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패션 크리에이터 ‘한별’이 자신의 여드름 피부 극복기를 다룬 시리즈 영상에서 코스알엑스의 제품을 소개해 총 55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해당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게 된 것이 전환점이었다.

레페리는 이러한 인기 영상을 통해 실제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설득되어 실제 구매로 이끌 수 있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했고 중국에서 크리에이터 미디어 커머스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수 K-뷰티 제품을 효과적으로 수출할 브랜드 파트너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코스알엑스는 크리에이터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우수 제품을 소개하거나 때로는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의뢰하는 것은 물론, 뉴 미디어 세상의 뷰티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제품 R&D에도 반영하고자 했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서로의 영상 및 제품 판매 데이터를 공유하며 ‘미디어 커머스’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해외 수출을 증진하는 데에 있어 레페리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융합해 시너지를 추구할 계획이다.

향후 레페리는 코스알엑스를 시작으로 하여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인정하고 실제로 애용하는 뷰티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MOU를 체결하여 오피스 내에 디스플레이 공간을 마련하여 파트너 브랜드들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테스트해보며 새로운 우수 제품을 접하고 평가할 기회를 만들어 ‘히든 챔피언’을 지속해서 발굴, 콘텐츠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 미디어 커머스를 위해 입점 및 제휴한 중국 최대 SNS 커머스 메이라(Meila)와 국내 최대 중국 역직구 커머스 판다코리아닷컴 등을 통해 판매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의 까다로운 MD의 역량으로 코스알엑스와 같은 우수 제품이 지속 발굴되고,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제작 능력 및 영향력으로 해당 제품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레페리 파트너 커머스몰을 통해 수출에 기여하는 것이 2016년 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