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1월 국산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 대수가 20만2000여대로 작년 1월보다 18.8%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22.1% 감소)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월간 자동차 수출 물량은 작년 8월 18만2000여대 이후 꾸준히 늘었다. 작년 12월 28만3000여대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8만대 이상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2% 감소한 7만3000여대를 수출했다. 기아자동차는 전년 1월보다 26.7% 감소한 7만4000여대 수출하는 데 그쳤다. 한국GM은 3만9000여대를 수출, 전년 1월보다 2% 증가했다.
수출 금액도 3조6000억원으로 작년 1월보다 21.5% 감소했다. 평균 수출 가격이 전년보다 3.8% 감소, 수출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 경기가 침체해 수출이 줄었다.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 단가도 내려갔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내수 판매는 국산차 10만5000여대, 수입차 1만8000여대 등 12만3000여대로 작년 1월보다 6.8% 줄었다. 작년 2월 0.8% 감소한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14.7% 감소했다.
현대차는 1월 내수 시장에서 작년 1월보다 1.1% 감소한 5만여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3만9000여대로 4.6% 증가했다.
작년 12월 내수 판매량과 비교하면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는 한 달 만에 39.2%, 27.8%나 떨어졌다.
산업부는 "개별 소비세 인하가 작년 12월로 종료돼 올해 수요가 작년에 앞당겨 발생, 1월 내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하면서 자동차 생산도 줄었다. 국산차는 올해 1월 34만7000여대를 생산, 작년 1월보다 7.6%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고 1월 판매분에도 소급 적용돼 2월부터 내수 판매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자동차 부품 수출 상담회를 여는 등 수출 총력 지원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