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2015년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나란히 판매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자동차공업협회는 "기아차는 2015년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3만4000여대를 판매, 브랜드별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3만1000여대로 2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와 현대차의 작년 이스라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3.2%, 12.3%였다.

이스라엘은 사우디, 요르단과 함께 중동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기아차 '피칸토(국내명 모닝)'는 2015년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1만3000여대가 판매,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의 작년 신차 판매 대수는 25만4000여대로 2014년보다 6.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신차 판매 대수는 6만5000여대로 이스라엘에서 판매된 차량 4대 가운데 1대가 현대·기아차인 셈이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도요타(3만여대), 마쓰다(1만7000여대), 미쓰비시(1만6000여대) 등 일본 브랜드들이 3~5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013년 이스라엘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4년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년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기아차의 판매 순위 1위를 이끈 건 경차 '피칸토(국내명 모닝)'였다. 피칸토는 작년 이스라엘에서 1만3000여대가 판매됐다. 도요타 글로벌 준중형 모델 '코롤라'를 제치고 2015년 이스라엘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

기아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는 작년 이스라엘에서 1만1000여대가 판매,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해외 현지 전략 차종인 소형차 'i10'이었다. i10은 작년 이스라엘 시장에서 8000여대가 판매됐다. 모닝, 코롤라, 스포티지, '마쓰다3'에 이어 차종별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연간 자동차 수요가 20만대 수준에 머무르는 작은 시장이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중동 주요 시장으로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