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작가들을 비롯해 손 글씨가 필요한 분야에서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따뜻한 서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윤태호 작가(왼쪽), 윤태호 작가의 '미생체'.

웹툰 '미생(未生)'을 지은 만화가 윤태호(47)가 서체를 무료로 내놓는다. 카카오는 국내 폰트 전문 업체 산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윤태호 손 글씨를 바탕으로 한 '미생체'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폰트서비스 사이트인 산돌구름(www.sandollcloud.com)과 포털 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저작권에 대한 걱정 없이 영리 활동에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서체 저작권 문제로 고민하는 영세 작가들을 도우려고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개발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카카오가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