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앞으로 매주 동향 점검 회의를 갖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처음 주재한 '글로벌 동향 및 금융 시장 점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금융위는 매주 1회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 부위원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북한의 위성 발사, 미국·유럽 등의 금융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최근 유가는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졌고,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 경쟁률 전망을 기존 3.6%에서 3.4%로 낮춰잡았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6.9%)를 기록했다"며 "2016년과 2017년에도 7% 미만 수준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줄고,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아직까지 주요국에 비해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환율이 전날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도 바뀌고 있는 만큼 시나리오를 준비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