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에 전기차용 부품 '하네스(harness)'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하네스란 자동차의 각종 전자 장비를 서로 연결해 제어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이다. 사람으로 치면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베이징자동차는 중국 4위의 완성차 업체다. 내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14종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이 공급하는 하네스는 베이징자동차가 올해 8월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EV200'에 탑재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완성차 업체의 2·3차 협력사로 부품을 공급했지만 이번에는 베이징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계약을 맺었다"며 "완성차 업체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기 때문에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