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 용유역 구간에서 운행되는 현대로템 자기부상열차

현대로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기부상열차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2006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시험 운전하던 현대로템의 자기부상열차는 이날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통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부터 공항철도 용유역까지의 연장 6.1km 구간을 운행한다. 앞으로 자기부상열차로 운행하는 노선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에 대해 "개발부터 참여한 사업이어서 수주의 개념으로 보기는 어렵다. 매출이나 영업이익 같은 금전 적인 수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 경험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때문에 향후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는 자기부상열차 사업에 참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으로 차량이 궤도 위를 8mm 가량 떠서 주행한다. 바퀴가 레일과 닿지 않아 속도를 올리거나 내리기 수월한 장점이 있다. 곡선 구간을 통과하는 주행 능력도 기존의 전동차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퀴나 레일에서 생기는 쇳가루 같은 분진도 없다.

무인 운전 방식으로 운행하며 시속 11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

현대로템은 "일상 생활에서 대화할 때 나는 소음이 65dB 정도인데, 이번에 상용화한 자기부상열차 이보다 낮은 수준의 소리를 내면서 운행할 수 있다"고 했다. '자동 창문 흐림 장치'를 적용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열차의 창문이 흐려지는 기능도 적용했다.

현대로템은 자기부상열차의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하면서 글로벌 철도차량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로템보다 앞서 상용화에 성공한 자기부상열차로는 일본차량(Nippon Sharyo)이 있다. 일본은 지난 1974년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시작해 2005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