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법조팀 변지희 입니다. 2015년 입사한 신참 기자입니다.

"기자 말고 다른 편한 일 해라." 기자 지망생 시절 선배들께 숱하게 들었던 말입니다. 그래도 기자가 되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발에 땀 나도록 현장 최전선에서 뛰는 모습이 마냥 멋져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매일 새로운 사건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지만 지치기는커녕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자는 세상에 '왜?'라는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 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법조' 기자로서 '왜?'를 고민하려 합니다. 전관 예우는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 법조 브로커는 왜 생길까? 이로 인해 눈물 흘리는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할까?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면 제가 쓴 기사 한 줄이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간단한 기사도 여러 번 지적받습니다. 주말용 기획 기사를 쓸 땐 며칠씩 머리를 싸매고요. 조사 하나 틀릴까 두려워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세세한 것까지 묻습니다. 때로는 핀잔도 들어가면서요. 배워야 할 것들이 태산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왜?'라는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기자 열전을 다시 봤을 때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기사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