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7조4957억원의 매출과 6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90% 줄었다. 중국 업체들의 패널 공급 확대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지난해 상반기 140달러대에 거래됐던 40인치용 풀HD 패널은 지난해 말 90달러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IHS는 40인치대 풀HD패널의 원가를 90달러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이상 패널 가격이 떨어지면 패널을 판매할 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지난해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4%, 모바일용 패널이 32%, 노트북∼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TV용 LCD 패널 판매 비중이 가장 큰 만큼, 패널 가격 변동이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과의 치킨 경쟁을 피하기 위해 UHD TV,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차별화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투자도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4600억원을 투자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고 26일 공시했다.

4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나은 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매출 28조3838억원, 영업이익 1조62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16년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OLED 증설 투자 등 차별화된 기술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