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한컴오피스 NEO를 27일 출시했다.

‘워드(word)’와 ‘한글(hwp)’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가 탄생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는 한글과 워드가 통합되고 MS 오피스와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한컴오피스 NEO(네오)’를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한컴 최고경영자(CEO)로 내놓은 첫 작품이어서 주목된다.

한컴오피스 NEO는 ▲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를 탑재해 한글과 워드를 통합한 워드프로세서 ‘한글’ ▲스프레드시트 ‘한셀’ ▲프레젠테이션 ‘한쇼’로 구성됐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오피스 NEO 출시로 한글과 워드 2개의 오피스 SW를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글과 워드는 문서형식 차이로 워드만 사용하는 이들은 한글 문서 사용에 불편을 겪거나, 2개의 오피스 SW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NEO는 해외에서 한컴의 모바일·웹오피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모바일-웹-PC’를 모두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풀 오피스(Full office)를 요구한 것에 착안했다”며 “문서형식 및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PC용 오피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클릭 한 번이면 문서 전체가 번역되는 기능도 탑재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번역 기능은 텍스트만 번역할 수 있는 데 반해 한컴오피스 NEO는 표·그래프 등 문서 서식도 번역된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오피스 NEO는 10개 언어로 출시, 세계 어디서든 홈페이지(global.hancom.com) 접속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며 “영어·중국어·일본어·아랍어·러시아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한컴오피스 네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상철 회장은 “신제품 한컴오피스 NEO를 출시함에 따라,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풀 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의 구축형(On-Premise)으로 공급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됐다”며 “회사의 세계적 기술력과 차별화된 시장 전략은 오랜 세월 정체돼온 세계 오피스 SW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