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향후 5년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25일 밝혔다.

조남성 사장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케미컬(화학) 사업 부문 매각으로 미래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날 케미컬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작년 10월 발표한 사업 매각 계획에 따른 것으로, 오는 2월 1일 케미컬 사업은 삼성SDI의 지분 100% 자회사인 'SDI 케미칼'로 독립한다. 올 상반기 중 롯데케미칼이 이 회사의 지분 90%를 매입해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중국 시안(西安)과 울산 그리고 향후 추진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의 글로벌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삼성SDI는 작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삼성SDI는 이날 4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8618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