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가장 인기 높은 선물은 통조림 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12월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했다. 거의 모든 상품군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청과 53.7% ▲건강 53.1% ▲굴비 51.4% ▲축산 51.2%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련 상품의 매출이 89.3% 늘었고, 생선(68.8%)과 정육(50.1%) 등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모바일 매출도 작년보다 100% 넘게 늘면서 설 선물세트 모바일 매출 비중이 최초로 30%를 넘겼다.
2일부터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한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예약 판매 매출이 2015년보다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공식품류 46.5% ▲건강식품·차 45.6% ▲과일 6.6% ▲축산품 4.7% ▲수산물 3.2% 등 전 부분에서 고르게 늘었다.
설 선물 가운데선 '전통의 인기상품' 통조림 비중이 27%로 가장 높았다. 통조림은 작년 설 사전예약 판매에서도 26.2% 비중을 차지하는 등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상품이다.
특히 올해는 햄류보다 연어 통조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가공육과 붉은색 고기를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햄과 소시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서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 선물세트와 별도로 판매된 축산통조림 제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그 외 올해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매출 기준으로 샴푸·비누 등 미용 제품(23.7%), 조미료(17.1%), 축산(8.2%), 건강제품(5.9%) 등이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건강 관련 선물세트는 작년보다 매출이 446.6% 올랐다. 그중에서도 인삼·더덕 세트는 104.7% 늘며 선전했다.
일선 대형마트에서는 선물세트를 10개 이하로 소량 구매를 하는 개인 고객 비중이 전체의 94%를 차지하며 작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개인 고객이 사전예약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인기 품목을 사전에 구매할 경우 조기 품절될 걱정을 덜 수 있어 사전예약 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개인 고객은 주로 건강식품과 조미료 세트를 주로 구매했고 단체 고객은 통조림과 양말세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로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8.4% 신장했으며 3∼5만원대가 37.2%, 5∼10만원대가 682.9%, 1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는 62.9% 증가했다.
사전예약 판매를 마무리 지은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이번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