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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실조증이 온라인상 화제인 가운데, 그 치료법이 눈길을 끈다.

자율신경계는 내분비계와 더불어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 체온조절계, 동공 조절 등의 기능을 조절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뇌반구 수준과 뇌줄기 수준, 척수 수준과 말초신경 수준으로 그 구조를 나눌 수 있으며, 특히 말초신경 수준에서 말초의 자율신경계는 서로 대항 작용을 하는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구성된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생각되는 질환은 신경순환 무력증, 과환기 증후군, 기립성 조절장애, 과민성 대장증후군, 근 수축성두통, 편두통, 신경성 빈뇨, 갱년기 장애, 자궁적출후 자율신경 실조증 등이다.

빈도가 많은 증상으로는 잠에서 일어나기가 어렵고 일어서면 어지럽거나 사지가 차고 머리가 무거우며 두통, 어깨가 아프거나 몸이 무겁다. 쉽게 피로하고 가슴이 뛰며 목에 이물감, 불면, 현기증, 손발에 땀이 나며 위장의 불쾌감, 변비,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자율신경의 혼란으로 인한 몸의 이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을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상태인 경우에는 내과나 정신과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일 경우 증상에 따라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사용하거나 카운슬링 등 적절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일부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면역 글로불린,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파킨슨병에 의한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원발성 기립성 저혈압 등 근본적인 완치가 어려운 경우 대증적 치료로 혈장을 늘리는 미도드린, 플루로코티손이란 약제를 쓰기도 하며, 근이완제의 역전제 또는 길항제인 피리도스티그민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율신경실조증 개선방법으로는 표준체중 유지하기, 매일 하루 5분 이상 숨찬 운동하기, 비타민 E 단일제제와 비타민 B 복합체를 하루 권장량의 두배 정도 보충섭취하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평소에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과로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대장 기능을 유지하는 것 등도 자율신경실조증의 개선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율신경실조증이란,멀리 있는 질병이 아니네요',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이런 증상들과 치료법이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