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에 국제 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73% 상승한 1만588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52% 상승한 1868.98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01% 오른 4472.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과 거래 후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증시가 오름세로 마무리한 것은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부양 관련 발언과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타워브릿지 어드바이저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그동안 과매도가 계속됐다"면서 "전방위적인 반등을 기대할만하지만 아직 증시 조정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3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스탠스를 다시 한번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3월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리비아 교전으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2% 상승한 배럴당 29.5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미국 증시에 대해 "아직 매수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소로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매수에 들어가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16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29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주 만에 최대치로 블룸버그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7만8000건을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상승한 마이너스 3.5다.
실적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렸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작년 4분기 순익이 저유가 영향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51% 상승했다. 다른 항공주도 대부분 올랐다. 델타에어라인은 1.82%, 아메리칸에어라인은 1.87% 상승했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도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3.19% 올랐다. 트래블러스 컴퍼니는 부진한 실적 탓에 주가가 0.96% 하락했다.
유가 반등에 따라 관련주도 올랐다. 콘솔에너지와 사우스웨스턴에너지는 각각 19.13%, 19.24% 급등했다. 킨더모간은 15.4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