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중 주식 액면가를 분할한 회사는 31개로, 전년(6개)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액면 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작년 말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총 6종류의 액면 금액과 무액면 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액면가를 분할한 회사 중에는 1주당 액면 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나눈 기업이 13개사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기업이 아모레퍼시픽이다. 지난해 5월 액면 분할 이후 주가가 40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늘었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같이 무액면으로 바꾼 기업은 6개사로 둘째로 많았다. 예탁원은 "시장에 다양한 액면 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