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년이 흘렀네요. 조선비즈 식구가 된 때가 작년 7월입니다. 당시 [조선비즈 기자열전] 21세기 연암을 꿈꿉니다로 인사 드렸던 취재본부 국제부장 겸 중국 전문기자 오광진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24년 간 기자 생활을 한 저는 또 다른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베이징 특파원(2003~2006년)을 지낸 데 이어 또 다시 베이징 특파원으로 나가는 저의 다짐은 반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사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당초 작년 가을께 조선비즈 첫 베이징 특파원으로 나갈 예정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내달 출국할 예정입니다.

특히 조선비즈가 국제팀을 국제부로 부활시키면서 제가 국제부장을 겸하게 됐습니다. 베이징에 가서도 국제뉴스 데스크를 보게 됩니다. 한국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 중에서도 베이징에서 국제부장 일을 하는 사례는 조선비즈가 처음일 겁니다.

조선비즈가 세상에 없던 실험을 하는 것은 그동안 주로 서방의 틀에 맞춰온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보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세상은 변하는 데 생각의 틀은 변치 않는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요.

국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그것 믿을 수 있어? 월스트리트저널이나 파이낸셜타임스에 안 나왔잖아" 입니다. 서방 언론에 대한 맹신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조선비즈는 조금 더 다양한 시각에서 글로벌 이슈를 다루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베이징 특파원으로서는 중국 경제의 변화를 쫓는 데 머물지 않고 중국 속 한국인·한국기업의 실패와 성공기를 현장에서 전달하는 역할도 해보려 합니다.

올해는 작년 말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면서 수 많은 기회와 도전이 밀려 들 겁니다. 그 속에서 한발 앞서 도전해 성공 방정식을 써 가고 있는 현지의 한국 기업인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과 늘 함께 하는 자세로 중국 대륙을 누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