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5원 넘게 하락해 12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가 하락 폭이 줄면서 전날과 같은 12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로 고시한 데다 중국 증시가 장중 3% 이상 급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5.4원 내린 1208원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에는 9.4원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전날 상승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중 환율 하락폭이 계속 축소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소폭 절하 고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3% 이상 급락한 것도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 12월 신규 대출이 5978억 위안으로 전월보다 15.6%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가 됐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19일(현지시각) 발표되는 중국 산업생산, 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할 만 하다"면서 "당분간 G2(미국·중국)에서 발표되는 지표에 원화 환율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