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매주 수요일 오전에 여는 계열사 사장단 회의의 올해 첫 외부 강연자로 주한 인도 대사를 초청해 인도 경제 배우기에 나섰다. 비크람 쿠마르 도라이스와미(Doraiswami·사진) 주한 인도 대사는 13일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서 '인도의 새로운 경제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도라이스와미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주창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인도가 영어 사용 인구 수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규모로는 중국·일본에 이은 아시아 3위인 만큼 삼성 계열사도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는 '기회의 나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라이스와미 대사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선일보·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코트라 등의 주최로 14~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16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소개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해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과 투자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