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다시는 이런 걸로 장난치지 마라' 강력한 경고 보낸 것"
중국 인민은행의 역외 외환시장 개입으로 홍콩 은행 간 금리가 66.82%로 50%포인트 넘게 폭등했다. 이 영향으로 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0.7% 오르며 한 때 상하이 외환시장과의 위안화 환율 격차는 제로(0)로 좁혀졌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에서 하루짜리 홍콩 은행 간 금리(HIBOR)는 66.82%로 전날 대비 53%포인트 뛰었다. 1주일짜리 홍콩 은행 간 금리도 33.8%로 22.6%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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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의 분석.
- 왜 홍콩 금융시장에서 은행간 위안화 금리가 폭등하나?
중국 금융시장이 최근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 약세가 원인인데 중국 당국은 위안화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역외(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약세가 너무 심하게 가니까 이를 통제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강제 개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유동성이 완전히 말라버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결제가 막혔다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온다.
- 왜 중국 당국이 이런 초강수를 던졌나?
중국 당국은 '다시는 이런 걸로 장난 치지 말아라'는 상징적 행위를 한 것이다. 일종의 경고를 한 셈이다.
다만 일부 투기꾼들 때문에, 비유하자면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이다. 그래서 중국 주식시장도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중국 증시에 많은 부담 요인이 생기긴 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도 오늘 오후에는 '선방'했다. 환율도 점차 컨트롤 되는 모습이다.
-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중국 당국의 개입도 다르게 보면 시장을 통제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원화도 약세로 마무리 되긴 했지만 중국의 개입이 국내에 악재로 크게 작용할 가능성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환율 뿐만 아니라 채권 등 금융시장 전반에 이번 중국 당국의 개입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