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포털 업체 야후.가 인터넷 사업 부문을 분사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이 사업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후는 2015년 말 부진한 인터넷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하고 투자전문회사로 전업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업계에서는 야후가 인터넷 사업을 분사한 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인터넷 사업 분사가 해당 부문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분석했다.

야후의 인터넷 사업 매각은 아직 논의 단계로 자문사 선정이나 잠정 인수사와의 접촉 등 공식적인 절차는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 인터넷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통신업체 버라이즌이다. 로울 맥아담 버라이즌 CEO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야후 인터넷 사업부문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 IT업체들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