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로 예정됐던 등기우편 수수료의 인상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등기우편 수수료를 현재 1630원에서 1800원으로 10.4% 인상하는 내용의 '국내 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 이용에 관한 수수료'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바 있다.

7일 우정사업본부의 관계자는 "관공서, 지자체, 신용카드사, 보험회사 등 등기우편을 대량으로 이용하는 주요 고객사들이 '갑작스러운 인상분을 예산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번 행정 예고는 무효 처리되며 1월 인상 계획은 무기한 연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