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사진〉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혔다.

건축 비평가이자 작가인 조너선 글랜시는 최근 영국 BBC 온라인판에 쓴 기고문에서 롯데월드타워와 인도 뭄바이의 세계 최고층 아파트 '월드원',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을 '2016년 사람들을 흥분시킬 건축 프로젝트 8개'로 선정했다. 롯데월드타워는 8개 중 첫째로 소개됐다.

글랜시는 "미국 건축가 콘 피더슨 폭스가 설계한 롯데월드타워가 올해 말 완공되면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555m 높이가 된다"며 "북한의 330m 높이 류경호텔은 아직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1987년 8월 착공한 류경호텔은 자금난으로 1989년 5월 이후 건설이 중단됐다. 글랜시는 "남북이 70년간 벌인 군비 경쟁보다는 건축물 높이를 두고 벌이는 경쟁이 확실히 더 좋은 일"이라고 했다.

둘째로 소개된 인도 뭄바이의 117층(442m)짜리 아파트 '월드원'은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를 설계한 미국의 '페이코브 프리드 앤드 파트너'가 설계를 맡았다. 공공 건축물인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올 7월 확장 공사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