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코스닥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이어진 500~550선의 박스권(주가가 일정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탈피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코스닥지수는 연초 강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약세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조선일보와 에프앤가이드가 2014년 스몰캡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에는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건강미용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선호주로는 엠케이트렌드, 웅진씽크빅(095720), 바디텍메드(206640),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조이시티(067000), 피엔티(137400)를 추천했다.

一2015년 코스닥시장과 스몰캡에 대한 평가는.

"코스닥지수는 2015년 상반기에 약 4년 동안 갇혀있었던 500~550선의 박스권을 탈피해 상반기에 780까지 급상승하는 강세장을 보였다.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 때문에 하반기 초반에 큰 폭의 조정이 있었다. 여전히 예전보다는 한단계 레벨업된 6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였던 이유는 바이오, 화장품, 건자재 종목들의 주가가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바이오가 특히 상승장을 이끌었다. 바이오종목들이 코스닥시장에 포함돼있기 때문에 상승폭 조정은 있기 마련인데 하반기에 바로 왔다. 하지만 조정으로 인해 650까지 왔음에도 현재 코스닥지수가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바이오지수 상승분을 제외하면 코스닥지수가 거의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코스닥지수 545에서 현재까지 100포인트를 바이오가 올렸다는 얘기다."

一테마주 중에서는 어떤 테마가 가장 많이 올랐나.

"건자재, 바이오, 화장품, 중국 내수 종목들이 많이 올랐다. 많이 오른 만큼 조정폭도 컸지만 바이오는 올해 들어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한미약품(128940)이 올해 여러 차례 성과를 내면서 동반 상승 효과를 봤다.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매출이 늘면서 동종 업계들이 파급 효과를 누렸다."

一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500~550에 갇혀있던 코스닥지수가 상단을 돌파한 것이 가장 큰 이슈다."

一2016년 코스닥시장과 스몰캡 전망은.

"연초에는 강세를 보이다가 늘 그렇듯 하반기에는 약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연초에 반짝 강세를 보이다가 2~3월부터 조정을 받고 그 이후 상승하다가 연말로 갈 수록 장이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외 내년에 한 번 더 바이오를 제외한 테마나 섹터에서 중소형주들이 가격적인 경쟁력을 갖고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이다."

一미국 금리 인상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미국 금리 인상이 코스닥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금리 인상이 유가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가증권시장의 영향을 받는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의 흐름과 같이 움직이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코스닥지수는 금리 인상 이후 초기에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여러 차례 단행될 경우 중소형주에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一주목할 만한 업종은.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콘텐츠, 건강미용, 환경에너지 업종이 내년 주목할 만한 업종이다. 핀테크의 경우 삼성페이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서 관련 핀테크 업종들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IoT는 이제 시장에서 개발을 시작하고 있다. 핵심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통신회사들이 개발의 선봉에 설 것이다. 디바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인 삼성전자, LG전자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또한 칩, 보안, 센서를 만드는 작은 코스닥 업체들이 혜택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콘텐츠의 경우, 중국 기업이 국내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게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건강미용은 메디톡스 이후 바이오쪽에서 성형미용 쪽에서 두각을 내는 기업들이 없었다. 성형외과 쪽에서 미용 바이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필러(보형 물질)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一주목할 만한 종목은.

"엠케이트렌드, 웅진씽크빅(095720), 바디텍메드(206640),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조이시티(067000), 피엔티(137400)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엠케이트렌드는 청바지를 만드는 회사인데 최근 미국 NBA 상표권을 받아 상품 디자인에 적용해 판매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북클럽이라고 태블릿PC에 콘텐츠를 삽입해 렌탈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회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필러의 일종인 힐러를 만들고 있는 업체인데 강남 성형외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개발 업체인 조이시티는 신작 게임인 '주사위의 신'이 흥행을 하고 있고, 피엔티는 2차전지 롤투롤 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최근 2차전기 시장 전망이 좋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一스몰캡 업종 투자 시 유의할 점은.

"증시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기업의 성장성보다 수익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투자해야 한다. 수익성이 높고 동시에 성장성도 높은 주식에 투자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