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한방(韓方)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雪花秀)가 한국 화장품 단일 브랜드 가운데 처음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8000억원이었던 '설화수'의 국내외 매출이 올해 25% 정도 성장해 올해 1조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에서 매출 증가가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설화수'는 2004년 홍콩에 진출해 경험을 쌓은 뒤 2011년 중국 본토에 진입했다. 이후 중국 시장에서 작약·지황·연·옥중·백합 같은 고급 약재를 함유한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