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시장 점유율 2위 사인 롯데칠성이 소주 출고가를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렸다.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다음 달 4일부터 '처음처럼'(360mL 기준) 출고가를 946원에서 1006.5원으로 6.4%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1위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값을 5.6% 올렸고 무학은 5.99%, 금복주는 5.62%, 한라산소주는 3.14% 올린 것보다 더 높다.인상 폭이 큰 이유에 대해 롯데칠성은 "병 구입 단가와 노무비 등이 오르고 충북 청주에 새 공장을 지어 돈이 많이 드는 등 경쟁사와 원가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의 인상 논리가 부실하다는 반박도 상당하다.
롯데칠성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보고서를 보면 주류 공병 가격은 2013년 병당 236.4원에서 올해 1~9월 218원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롯데칠성의 국내 소주 매출액(2020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10% 넘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