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기업문화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 약속, 국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차 진행점검회의를 열고, 내부 신뢰회복을 위한 8대 개선 과제, 외부 신뢰회복을 위한 9대 개선 과제 등 17개 중점 개선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문화개선위는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약속의 후속조치로 9월 15일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업문화개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인원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 내·외부위원, 실무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문화개선위는 내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계열사 자율경영 확대 ▲보고·회의 최소화 ▲장기관점 평가 지표 도입 ▲바람직한 리더상 재정립 ▲조직 성과의 실질적 공유 시스템 구축 ▲그룹내 직원 관련 우수 제도·프로그램 정례적 발굴 및 공유 ▲그룹 차원의 일체감과 소속감을 제고할 수 있는 행사 마련 ▲변화 추진을 위한 상설 조직 마련 등 8가지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외부 신뢰 회복을 위해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 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청년일자리 창출 강화 ▲능력 중심 열린 채용 확대 ▲롯데 액셀러레이터 추진 확대 ▲여성리더 적극 육성 ▲채용 브랜드 강화 통한 우수 인재 유치 ▲기업 이미지 제고 등 9개 개선과제를 선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016년부터 17개 과제를 현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단기 추진 과제로 출산·육아·자녀돌봄 휴직제도 확대, 퇴근시간 이후 'PC-OFF 제도' 도입, 회의·보고문화 가이드 수립, 장애우 채용 확대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3차 진행점검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기업문화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2016년 1월부터 친환경(environment) 경영, 사회적(social) 책임,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 등 3대 비(非)재무적 성과도 사장단 평가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416개 고리 중 349개(84%)를 해소하고 67개(16.1%)만을 남겨뒀다. 임원 인사에 앞서 이사회 개최를 의무화하는 등 준법경영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