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내정자(왼쪽)와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내정자

KB국민카드 사장에 윤웅원 전 KB금융 부사장이,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양종희 KB금융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나머지 KB금융 계열사 사장들은 모두 1년 연임됐다.

KB금융지주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윤웅원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선린상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 전략기획부 부장과 KB금융 경영관리부 부장,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윤 내정자는 지난해 ‘KB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를 받고 물러났었다.

양종희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국민은행에서 서초지점장, 재무보고통제부장 등을 지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주 CFO를 역임할 당시 경영관리부장으로 함께 일했었다. 양 내정자는 지난해 6월 KB금융의 LIG손해보험(현 KB손보) 인수를 진두지휘했었다.

두 내정자의 임기는 2017년 12월까지로 2년이다. 이희권 KB자산운용 사장, 김영만 KB저축은행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사장, 오현철 KB신용정보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은 모두 1년 연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배구조 안정화 및 경영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를 최소화했다”며 “새로운 조직 정비가 필요한 KB손보와 국민카드에 한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