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개콘 동창회'가 온라인상 화제다.

KBS2 '개그콘서트'가 오랜만에 웃음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동창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안상태 변기수 김지민 박지선 허경환 김준현 신봉선 조윤호 윤형빈 정경미 김병만 신보라 등 '개그콘서트' 원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 개그맨들의 출연은 달라도 달랐다. 김병만은 '달인' 코너에서 보여줬던 몸개그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윤형빈의 '왕비호' 캐릭터, '뿜엔터' 신보라의 허세개그와 김지민의 "살쪄~", "느낌 아니까" 등의 유행어도 빛을 발했다. 이들이 한마디 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개그콘서트'의 참웃음이었다.

그러나 유독 아쉬움은 컸다. 이번 웃음이 일회성이었다는 걸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현재 '개그콘서트'는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스타 개그맨의 부재, 아이디어 고갈 등 각종 악재가 겹쳤다. 그런 상황에서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을 돕고자 나선 것은 훈훈한 미화로 남을 일이다. 하지만 이번 동창회 특집은 말 그대로 동창회 특집이었을 뿐, 다음주부터는 또다시 후배들의 '개그콘서트'가 시작된다. 다시 억지 웃음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얘기다.

과연 '개그콘서트'가 걸출한 선배 파워를 입지 않고도 진짜 웃음을 줄 수 있는 날이 언제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개콘 동창회, 진짜 재밌었어요', '개콘 동창회, 담주부터도 재미있길', '개콘 동창회, 오랜만에 웃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