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MRI나 X-ray는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상담이나 촉진만으로 진단을 하는 방법도 있다.
통증 치료 전문병원인 안강병원의 안강 원장은 "현대의학에서 통증의학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MRI 사진으로는 멀쩡한데 척추협착의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분명히 척추관이 좁아진 척추협착인데도 아무런 증상 없이 멀쩡하게 일상생활을 합니다. 때문에 영상촬영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각도로 병의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안강 원장에 따르면, 보다 정확한 통증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을 듣고, 손으로 특정 부위를 누르고 비틀어서 하는 촉진검사(이학적 검사)가 중요하다고 한다.
"신경의 병이 있는 부위는 관절부위의 압통 또는 경직이 있거나 힘줄 또는 근육이 긴장됩니다. 이럴 때는 손으로 만지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MRI나 X-ray는 진단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지, 그 자체가 진단이 돼서는 안 됩니다."
◇통증 호소하는 부위와 증세도 제각각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고통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걷다가 '악!' 소리가 나면서 주저앉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부터 "다리가 꼬부라지고 허리도 펴지질 않아서 소주를 마시지 않으면 일을 못해요. 허리만 펴지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요" 등 많은 환자들이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한다. 이러한 통증은 비단 우리나라 국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두바이,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 통증 환자가 많은데, 비교적 국민소득이 높은 곳이라 중산층 이상만 돼도 치료를 위해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서구의 병원에서도 통증을 고치지 못하거나, 수술 후 부작용을 안고 한국까지 저에게 치료 받으러 찾아오는 환자가 많습니다. 이것을 보면 역시 한국인의 손맛 DNA 의술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안강 원장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유럽과 미국을 돌아 머나먼 한국의 작은 병원을 찾는 것일까?
여기 아랍에미리트에서 온 두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 가족은 남편의 목(경추)협착 및 디스크탈출로 고생하다가 안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호전되자 그의 부인과 조카, 누나가 함께 치료하러 온 경우다. 다른 한 가족은 아들이 목(경추)디스크탈출증을 치료 받은 후 아버지는 허리, 부인은 무릎, 사촌동생은 허리디스크탈출증을 치료했다. 특히 이 가족의 사촌동생은 디스크탈출증으로 존스홉킨스 병원에 수술 예약을 잡아놓고 있었으나, 가족들의 강력 추천으로 안강병원을 찾았고 결국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중동의 몇몇 국가는 오일 머니로 인해 어려서부터 유럽, 미국 등지로 유학을 많이 가서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다. 또 탄탄한 경제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질병이 생기더라도 돈 걱정 없이 의료 선진국의 유명한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사례가 많다.
성공한 사업가인 함단(66)씨 가족 또한 그 동안 유럽, 미국 등으로 10여 차례 이상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고, 오히려 악화 됐다. 중동사람들은 기도 문화 때문에 대부분 무릎이 좋지 않고, 더운 날씨로 인해 잘 움직이지 않고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부터 발까지 한두 군데 이상의 통증을 갖고 있다.
유난히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중동 문화에서 가장이 온 가족을 동반하고 머나먼 한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것은 한국의 의료기술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다.
얼마 전 완치된 함단 씨 조카는 "지금까지 저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제 통증을 의사들한테 설명했지만, 그들 중 제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의사들의 반응도, 치료법도 막연하기만 했죠. 그냥 이렇게 살다가 더 악화되면 어쩔 수 없이 수술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내 인생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기 때문이죠"라며 "앞으로 안강 원장님이 우리 가족뿐 아니라 중동 국가의 주치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고 전했다.
안강 원장은 "세계 최고의 교육과 높은 경제력을 갖고 있는 중동에서 안강병원이 갖고 있는 경쟁력은 첫째, 수술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기에 몸에 해가 되지 않으며 둘째, 치료에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고 셋째, 기존에 진단되지 못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고 여겨지던 통증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K-메디 붐을 일으티는 FIMS 통증 시술
안강원장은 비수술 치료법으로 직접 개발한 FIMS 시술로 통증을 치료하고 있다. "현대의학은 발전하는데 왜 통증환자는 늘어만 갈까? 교과서적인 방법으로는 해답이 없어 고민하던 제가 고심 끝에 개발한 방법이 FIMS라는 시술법입니다. 기존에는 째고 자르거나,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주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FIMS는 아무런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의 자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즉, 병들고 아픈 세포가 자기 힘으로 살아나게 하는 것이 FIMS의 기본원리입니다."
안강 원장이 설명하는 FIMS의 원리는 이렇다. 통증 부위에 바늘을 깊숙이 투입하면 바늘 끝이 벽에 붙어 신음하는 신경줄기를 분리해 낸다. 그 후 신경을 둘러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키면 죽어가던 신경세포가 되살아나고 통증이 없어진다. 안강 원장은 이러한 치료법이 자가 치유력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방법에 비해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최근 중동 지역 환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1월 29일 쿠웨이트레전시호텔에서 안강병원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상순방 등 경제외교의 성과를 발판으로 '제2의 중동 붐'을 추진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안강 원장은 '쿠웨이트 안강병원의 필요성과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FIMS' 통증 시술법의 철학과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의료기술의 차별성과 우월성, 진출 전략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독창적인 우리 의술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행사는 주 쿠웨이트 대한민국대사관의 후원과 코트라 쿠웨이트무역관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쿠웨이트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의료서비스는 신뢰가 그 가치를 만드는 상품이다. 정부는 세계 경쟁 우위에 있는 우리 의료기술을 꾸준히 찾아내 보호하고 지원하는 한편,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